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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시네마

현실의 공허함을 잘 살린 영화 브루클린

by 릴제니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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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힘으로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어 보이는 그녀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가게 된 먼 미국 땅

그곳에서 그녀는 세상을 더 알아가며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삶이 변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돌아간 고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또 새로운 남자

갈등하는 그녀 

그녀의 선택이 궁금해 진다.

 

 

 

 

무료한 일상을 잘 살린 영화 브루클린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난히 푸른 눈이 눈에 띄는 한 여자

계속 우울한 표정에 한숨을 쉬며 직장에서도 무표정으로 손님을 대하는 그녀

 

과연 그녀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1950년대 초반, 아일랜드

어느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마다 식료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집을 나서는 '에일리스'

그리고 동네에서 식료품 가게를 독점하고 있는 

오만한 그녀의 가게 사장 

그런 사장의 얼굴을 보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

그녀는 오늘 아르바이트를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에일리스'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다해주었던 언니 '로즈'

그녀는 '에일리스'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미국으로 갈 수 있게 신부님을 소개해줬고

언니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진 채 '에일리스'는 배에 오른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그녀 

다른 사람들은 배 멀미를 할까 봐 음식을 먹지 않았지만

처음 배를 타는 '에일리스'는 알리가 없었고

화장실을 독차지하는 사람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게 된다.

 

이를 알게 된 룸메이트는 

똑같은 방법으로 화장실을 쓰지 못하게 복수도 해주고 

해외 살이를 해봤던 선배로서 '에일리스'에게 입국 통과를 위한

많은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도착한 미국

그렇게 새로운 삶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 그녀

신부님이 소개해준 하숙집으로 들어간다.

 

하숙집에는 같은 아일랜드 출신 여자들이 살고 있었고

그녀는 식료품 가게와는 비교도 안 되는 큰 백화점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됐지만 

낯선 이국 땅에서 손님을 대하는 일은 

그녀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더 그리워지는 가족들,

그렇게 하루하루 외로운 해외살이를 하던 어느 날

 

그녀에게 도착한 엄마의 편지 

이를 읽고 참아 왔던 눈물이 터져버리고 

향수병에 더 우울해진 '에일리스'

 

이를 눈치챈 직장상사가 신부님을 데려왔고

신부님의 도움으로 '부루클린 대학교' 야간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회계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어느덧 크리스마스

신부님과 봉사활동을 하는 '에일리스'

 

그곳에서 자신처럼 새로운 삶을 위해 미국으로 왔지만

가족과 연락이 끊겨 타국에서 외로운 노년을 보내는 사람들을 보게 되며

'에일리스'는 더욱더 쓸쓸함을 느끼게 된다.

 

 

 

 

새로운 하숙생 '돌로레스'와 함께

댄스파티를 가게 된 '에일리스'

 

파티장에서 '에일리스'를 유심히 보고 있던 남자

함께 춤을 추자고 제안한다.

파티가 끝나고 그녀를 데려다주는 남자

이탈리아에서 온 남자의 이름은 '토니'였고 

둘은 말이 잘 통해 데이트도 하게 된다.

 

그를 만나며 눈에 띄게 밝아진 '에일리스'

자신의 변화된 이야기를 편지로 언니에게 들려준다.

 

한편 '토니'의 가족과 식사를 하게 된 '에일리스'

그곳에서 마치 결혼할 것처럼 얘기하는 '토니'에게 

부담을 느끼는 '에일리스'

 

머리가 복잡했지만

생각을 정리한 '에일리스'는

다음 날 '토니'를 만나 자신도 '토니'와 같은 마음이라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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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와 함께

해변에 놀러 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에일리스'

하지만 몸이 아팠던걸 숨겨왔던 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혼자 있을 엄마가 걱정돼 고향을 가기로 하는 '에일리스'

그런 그녀가 혹시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 됐던 '토니'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에일리스'는 그녀의 고향인 '아일랜드'로 향한다.

 

고향에 도착한 그녀는 

언니의 무덤을 찾아간 뒤

결혼을 앞둔 친구 '낸시'를 만나러 간다.

그곳에서 '짐'이라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 는 그녀가 회계일을 하고 싶어 했던 것을 알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로즈'가 일했던 회사에서 일을 해보라고 제안한다.

그의 관심이 싫지만은 않은 '에일리스'

그렇게 언니가 일했던 곳에서 회계일을 하게 된 '에일리스'

 

 

한편 

미국에서 그녀를 그리워하며 편지를 보내는 '토니'

하지만 답장을 하지 않았던 편지는 쌓여만 갔고

'에일리스'는 답장을 보내보려고 하지만 

말하고 싶은 게 뭔지 도저히 모르겠어하며 

편지를 쓰지 못한다.

 

 

 

 

 

 

공허한 삶을 살았던 한 여자의 성장기 영화 

 

고향 '아일랜드'에서 새로운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남자 '짐'

먼 타국에서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며 사랑을 주는 남자 '토니'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마음은

과연 어디로 향할까

 

 

 

2016.04.21

12세 관람가

멜로/로맨스, 드라마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러닝타임 111분

 

시얼샤 로넌, 도널 글리슨, 에모리 코헨 등 출연

존 크로올리 감독 작품

 

 

 

낯선 땅 '브루클린'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에일리스'

하지만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 그리워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이탈리아계 청년 '토니' 

그를 만나 변하게 된 '에일리스' 

'브루클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적응해 가던 중

갑자기 들려온 언니의 부고 소식

급히 고향으로 간 '에일리스'는 그곳에서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짐'이라는 남자를 만나 흔들리게 되는데...

 

 

 

 

나를 성장시켜 주는 사람, 성장한 뒤 만난 사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사람은 무조건 변하는 것 같다.

 

흔히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

'성공하면 보는 눈이 달라진다.'

 

밑바닥이었던 나를 성장하게 끔 옆에서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었던 사람과

내가 성장한 뒤 내 삶을 더욱더 빛내줄 사람과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나도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둘 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혼자 살지 못한다.

내 마음의 안식처가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된다.

그 안식처는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그렇게 성장한 내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사람 또한

정말 중요한 사람인 것 같다.

이건 이성적일 때 이야기 지만

 

감정적으로만 얘기하자면

성장시켜준 사람은 정 때문에 미안함 때문에 떠나지 못할 것 같고

성장 후에 사람은 내 욕심에 놓지 못할 것 같다.

 

이렇게만 보면 너무 나쁘다.

근데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한다 해도 그 순간이 오면 

그때의 마음은 또 달라지는 게 인간이다.

 

그래서 오늘은 영화 줄거리도, 나의 생각도 

모든 게 세모이다. 

 

겪어보지 않아서 오늘은 어떤 것도 결정을 못하겠다.

쉽지 않겠지만

어떤 선택이든 남에게 상처 주지 않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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