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모순과 옳고 그름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
각종 흉악 범죄들이 빈번한 동네에 살고 있는
주인공 '패트릭'
"불행하게 태어난 사람은 평생 불행하게 살아간다"
여자친구 '앤지'와 함께 아동 실종사건 뉴스를 보고 있는 '패트릭'
그와 그녀는 사립탐정으로 일하고 있었다.
어느 날 실종된 아이의 외삼촌 부부가 찾아와 의뢰를 하면서
둘은 '아만다 사건'의 수사를 맡게 된다.
하지만 정작 아이의 엄마 '헬렌'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다가 술과 마약에 빠져 사는
미혼모였다.
밤만 되면 아이를 혼자 두고 나간다는 '헬렌'
4살짜리 아이의 방에선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쓸쓸하게 지내 온 흔적들만 보였다.
한편 사건을 담당한 '잭 도일' 반장은
사립 탐정을 탐탁지 않게 봤지만
'패트릭'은 정식 의뢰를 받았기 때문에
협조를 요청할 권한이 있었다.
그렇게 형사 '레미'를 만나 수사 자료를 받게 되지만
역시나 형사들은 '패트릭'이 맘에 들지 않는다.
이때 '패트릭'이 사건 당시 '헬렌'이 남자친구와 약을 하고 있었다고
말해주면서 자신의 정보력을 어필한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를 통해 '헬렌'이 '치즈'라는 사람의 조직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남자친구 '레이'와 함께 '치즈'의 약을 운반하는 일을 도와왔다는 '헬렌'
게다가 그 돈을 빼돌리기까지 했다고 경찰에게 얘기한다.
남자친구를 찾아가는 '패트릭'과 경찰
하지만 찾아갔을 때 이미 남자친구는 사망한 채 묶여있었고
'헬렌'은 남자친구 몰래 숨겨둔 돈에 대해 이야기한다.
돈 때문에 '치즈'가 '레이'를 살해하고 '헬렌'의 아이를 납치했을 거라 생각한 수사팀은
'치즈'가 원한 돈과 아이를 교환하기로 생각한다.
그렇게 '치즈'에게 교환을 제안하기 위해 찾아간 '패트릭'과 '앤지'
하지만 '치즈'는 아이에 관해서는 모르는척하며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런데 다음날 갑자기 '치즈'가 제안을 수락했다며
수사팀에게 연락이 온다.
그리고는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증거까지 보낸다.
수사팀과 함께 '치즈'가 얘기한 장소에 그가 원하는 대로
흩어져 도착한다.
바로 그때 총성이 들린다.
서둘러 달려가 보니 '치즈'는 이미 죽어있었고
아이가 떨어졌다는 말을 들은 '앤지'는
고민 없이 몸을 던지지만 결국 아이는 찾지 못한 채 돌아오게 된다.
이번일로 인해 수사반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사건은 그렇게 아이의 실종으로 마무리가 된다.
두 달 후,
또 다른 아이의 실종 사건이 발생한다.
유력한 용의자를 체포하러 가는 중
형사 한 명이 총에 맞는 사고가 일어난다.
그 사이 급히 집안으로 진입한 '패트릭'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아동 성범죄 전과자와
끔찍한 학대의 흔적과 실종된 아이의 시체까지 발견하게 된다.
이 일로 많이 심란해하는 '패트릭'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레미'
그 와중에 '레미'는 사실 '헬렌'의 남자친구 '레이'가
사실은 자신의 정보원이었다는 사실을 무심코 말해버린다.
경찰의 장례식
이 날 '패트릭'은 직장에서 문제가 있었던 '레미'를 '잭 반장'이 받아줬다는 사실과
'헬렌'이 돈을 훔쳤다는 것을 '레미'가 가장 먼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패트릭'은 '아만다'의 외삼촌을 찾아가
외삼촌이 '레미'에게 빚이 있고 처음부터 둘이 납치를 계획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레미'와 외삼촌은 아이를 납치한 척 한 뒤
'헬렌'을 혼내주고 돈까지 챙길 계획이었지만
아내가 '패트릭'을 고용하면서 일이 꼬여 버렸고
그 와중에 '치즈'에게 모든 것을 덮어버리려고
가짜로 교환을 하려다 사고가 벌어졌다는 것이었다.
이때 갑자기 그들이 있는 곳에 무장강도가 나타나
외삼촌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데
'아만다'는 '레미'가 데려갔다는 얘기를 들은 강도가 방심한 틈에
가게 주인은 강도에게 총을 쏘고
'패트릭'은 도망가는 강도를 뒤쫓는다.
하지만 총에 맞아 그리 멀지 가지 못하는 강도는 '패트릭'에게 잡히고 마는데
그 강도의 정체는 다름 아닌 '레미'였다.
아이를 죽였냐고 '패트릭'은 묻지만
자신은 아이를 사랑한다는 한 마디를 남긴 채 '레미'는 눈을 감는다.
수사를 이어가는 '패트릭'
그 과정에서 '치즈'의 전화가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모든 일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차리게 된다.
수사 반장을 찾아가는 '패트릭'
이때 반장에 품에 안기는 실종됐던 '아만다'
사실 이 모든 일은 '아만다'를 위해
마약중독자인 엄마 '헬렌'에게서 아이를 떨어뜨리려는
아이와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 계획한 일들이었다.
결국 아이를 위한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왠지 모를 양심의 자책을 느껴 갈등하는 '패트릭'
그리고 아이가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와 다른 의견을 얘기하는 '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일을 신고하기로 결정한 '패트릭'
그렇게 '잭'은 구속되고 아이는 다시 '헬렌'의 곁으로 가게 된다.
아이가 진짜 좋아하는 인형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엄마 '헬렌'과
또다시 혼자 남겨진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는 '패트릭'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데니스 루헤인'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행복은 아이의 선택이 아닌 어른들의 선택이며
이 선택이 아이를 위한 일인지 아닌지
맞는 선택인지 아닌지를 계속 생각하게 하는 영화
'곤 베이비 곤'
어른들의 선택으로 한 아이의 인생이 바뀐다.
영화 '곤 베이비 곤'
가라, 아이야, 가라
청소년 관람불가
범죄, 미스터리, 드라마
러닝타임 114분
케이시 애플렉, 미셀 모나한, 모건 프리먼, 에드 해리스 등 출연
벤 애플렉 감독의 데뷔작
미국 영화이다.
충격적인 반전, 그리고 사회의 온갖 모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은 작품으로
미국의 심각한 아동 보호의 문제점을 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여자 아이
아이의 엄마는 마약을 하며 방탕한 삶을 살고 있는 미혼모이다.
아이의 실종 의뢰를 받은 사립탐정 '패트릭'과 '앤' 그리고 베테랑 경찰 '레미'는
사건을 추적해 간다.
아이의 실종 사건에 대한 단서는 전혀 예상외의 장소에서 발견하게 되고
아이의 사건에 얽혀 있는 어른들
과연 어떤 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한 것인가.
방치하는 부모, 혈육은 아니지만 아이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사람
과연 어떤 게 아이를 위한 옳은 선택일까
영화를 보면서 괜히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아이를 방치하는 엄마에게 다시 돌아가게 한 주인공도 너무 대책 없다 생각했고
아이를 엄마에게서 떨어트려 놓기 위해
극단적이고 위험한 일을 계획한 반장도 그 방법이 최선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아이를 위한 납치? 아이를 위한 범죄?
그렇다면 아동학대를 방관?
대체 어떤 것이 아이를 위한 일일까 생각했을 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 보기로 했다.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는 것
비록 아이가 어려서 상황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도 아이들도 안다.
자신이 언제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
그리고 아이도 장담할 수 없다 어떤 선택이
앞으로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해 줄지
그래도 적어도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선택하게 해 주자
그 선택이 후회일지라도
남이 선택한 인생을 살게 하지는 말자.
그리고 이 세상에 버림받는 아이가 없기를
모든 아이들이 사랑 가득 받으며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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