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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시네마

실화 바탕 어느 산악인의 인생 넷플릭스 영화<브로드피크>

by 릴제니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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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걸었던 산악인의 이야기 넷플릭스 영화<브로드피크>2022

1988년 3월 카라코람산맥

영하 40도에 육박하는 혹한 속

산중에 길을 잃어버린 한 남자

 

간신히 만든 얼음굴에서 눈앞의 죽음과 맞서 싸워야 했던

이 영화의 주인공 <마치에이 베르베카>

-

며칠 전,

'빙하 베이스캠프'

해발 8600m 산 정상에 도전하게 되는 폴란드 원정대

 

그들이 도전하는 곳은 

지구에서 2번째로 높은 지점, 일명 'K2'

세계에서 가장 험한 산으로 손꼽히는 곳이었다.

 

k2 원정 68일차

이미 기존의 등반 기록을 경신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원정대의 진짜 목표는 더욱 위에 있었다. 

-

원래의 목표지점은 폭풍이 예정되어 있었고

두 번째 목표지점으로 향하는 

두 명의 대원 '마치에이'와 '알렉'

 

k2 다음으로 가는 하드 코스

8,000m 급 봉우리

'브로드피크'에 도전하고 있었다.

빙하 베이스캠프에서 

수직으로 3km를 등반해야 하는데

 팀의 지원이 없어 단둘만 가야 하는 상황

 

한낮의 기온 영하 30도

그래도 예상보다 잔잔한 날씨에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던 

브로드피크를 향한 도전 

하지만 그것은 섣부른 판단이었다.

 

안타깝게도 날씨는 그들을 도와주지 않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무서운 눈보라를 날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눈보라가 계속 치면 돌아오라는 캠프에 말에

등정 마지막 구간에서

결국 등반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산 정상까지는 앞으로 4시간이 남았고

등반 후 돌아오는 길에 해가 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둘의 의견은 달랐다.

더 올라가겠다는 '마치에이' 그리고 

하산하겠다는 '알렉'

 

그렇게 '마치에이'는 홀로 정상을 향해 가게 된다.

'죽음의 지대'

다음 도전을 언제 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었고

수년간 준비했기에 더욱더 포기할 수 없었던 '마치에이'

 

오후 5시 반

숨쉬기조차 어려운 공기와 

살을 파고드는 칼바람 

모든 것이 한계에 다다르던 그때

드디어 목표지점'브로드피크'정복에 성공한다.

 

그렇게 '마치에이'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각 방송사에서 '마치에이'의 소식이 퍼져나가던 그때

 

'마치에이'의 진짜 시련은 이제부터였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눈보라 속 정상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지가 가장 큰 문제였다.

 

오전 08시 30분

 

그 시각 이미 바닥난 체력과 

차가워질 대로 차가워진 몸

다리에 감각까지 잃어가고 있었다.

이미 그곳에서 마지막을 예감하던 '마치에이'

 

그 순간 그의 무사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사랑하는 가족들이 떠오른다.

 

마지막 체력까지 끌어내 

쌓인 눈 속에서 나와 움직이기 시작하는 '마치에이'

 

다시 찾아온 칠흑 같은 어둠 속

더이상 가망이 없어 보이던 그 순간 

 

연락이 두절된 '마치에이'를 

구조하러 온 동료들

 

오후 2시

드디어 구조된 '마치에이'

 

고향으로 돌아간 그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세계적인 기록을 세운 영웅이 되었다.

-

3개월 후

'마치에이'에게 예상치 못한 소식이 찾아왔다.

 

소식을 듣고 급하게 찾아간 옛 동료

그리고 듣게 된 충격적인 이야기.

 

바로 

그가 정복한 곳은

'브로드피크'가 아니었던 것이다.

 

정상까지 고작 17m만 남기고 최종 등반에 실패했던 것이다.

 

그렇게 세계적인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혀버린 주인공

그로 인해 '마치에이'는

그가 한평생 꿈꿔왔던 목표인 

정상 등반을 포기하게 된다.

-

25년 뒤

그 사건의 기억은 모두에게서 잊혀지고 있었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마치에이'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옛 동료로부터에 전화

새로운 젊은 원정대를 이끌어줄 노련한 대장이 필요해서였다.

 

동료에 갑작스러운 연락으로 

고민에 빠지게 된 '마치에르'

 

그는 결국 이번이 그의 인생 진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브로드피크'에 재도전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해발 고도 7,700m 오전 9시

 

해발 8,030m 오후 4시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죽음의 지대'<로킷 서밋>에 도달한다.

 

그곳이 바로 '브로드피크'로 착각했었던 문제의 지점이었다.

하지만 해가지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또다시 귀환 요청을 하는 캠프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주인공과 대원들

그렇게 진짜 정상

'브로드피크'에 등반에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마치에이'는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브로드피크'정상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결국 하산 도중 59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만다.

 

25년간의 거짓말쟁이라는 타이틀을 벗기 위해

자신의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마치에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산악 영화

러닝타임 101분

15세 관람가

넷플릭스

2022.09.14 개봉

감독 레스젝 다비드

출연 이렌우즈크조프, 마야 오스타쉐브스카, 토마즈 사프릭 등 

실화 바탕으로 한 폴란드 영화이다.

 

 

 

매일 등반하는 것 같은 우리의 인생

우리는 매일 인생이라는 산을 등산한다.

누군가는 내리막을 걸어가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내려가다 보면 평지가 나오고 그렇게 걷다 보면

또다시 산을 오르게 된다.

 

흔한 말이지만 

힘들게 올라가다 보면 정상이라는 목표도 있고

편안한 내리막길도 있다.

 

그런데 우리 너무 힘들게 오르지는 말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기도 하고

날씨가 변덕스러워 위험해질 거 같으면 

내려왔다가 다시 도전하면 된다.

 

조금 늦어진다 해서 정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선택해서 언제든 올라가면 된다.

정상에 도착하는 시간은 

누구든 다르겠지만

정상에서 누리는 행복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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