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각기 다른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외면해 왔던 아픔과 마주해야 하는 그 순간
서로의 존재가 특별한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행복은 다시 찾아온다.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는 마음속의 상처
어느 날 정든 집을 떠나는
아빠와 아들
조수석에 짐을 가득 채우고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
수학교사인 아빠 '빌'은 친구가 사립학교 교장이라
그의 도움으로 바로 교단에 설 수 있게 되고
아들 '웨스'도 역시 새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운동부에 가입한다.
남학교인 이곳에서
유일하게 여학생과 같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불어시간
한편
'웨스'의 엄마 '지니'는 병을 진단받은 지 61일 만에 사망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아내를 잊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우울해 있던 '빌'에게
교장은 그가 기분나쁘지 않게 돌려 말하며 그에게 심리상담을 권유한다.
엄마를 잊기 위해 이사도 갔지만
엄마의 물건은 하나도 버리지 못하는 부자
한편 불어 성적이 좋은 '웨스'는 선생님의 부탁으로
까칠한 여학생 '레이시'의 불어 공부를 도와주게 된다.
하지만 '레이시'는 스스로를 상처 입힐만큼
말 못 할 사연이 있는 여학생이었다.
'웨스'의 불어 선생님 '카린'은 자신에게 치근덕대는
교사를 떼어내기 위해 '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레이시'의 불안한 심리를 눈치챈 '카린'은
'레이시'에게 대화를 시도하며 그녀의 말을
묵묵히 들어 준다.
'카린'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레이시'
사실 '레이시'의 고충은
가정불화였다. 그녀의 부모님은 곧 이혼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한편
심리상담사의 권유도 있었고
'카린'을 도와줄 겸 '빌'은 그녀에게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고 얘기한다.
'레이시'에게 불어 공부를 알려주며 꽤나 가까워진 '웨스'
하지만 점심시간 한 남학생이 '레이시'와 '웨스'의 관계를
부적절하게 얘기하며 시비를 걸자
참지 못한 '웨스'는 식판으로 남학생을 가격한다.
그렇게 사고를 친 '웨스'는 주말에도 학교에 나와서 청소하라는 벌을 받는다.
'빌'과 '카린'은
저녁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는 사실 불임으로 결혼생활을 한번 실패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진솔한 대화도 나누며
'카린'은 젠틀한 '빌'에게 마음이 끌리고
'빌'역시 유쾌한 그녀가 싫지많은 않다.
그런 아버지가 행복하길 바라는 '웨스'
'레이시'는 '웨스'에게 조금씩 마음이 열리고
'웨스'에게 항상 비워져 있던 조수석 시트를 선물한다.
그리고 '웨스'는
아버지가 새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새 팬티를 선물한다.
상처는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치유할 수 있다
그리고 함께 밤을 보낸 '빌'과 '카린'
하지만 괜찮을 줄 알았던 '빌'의 마음은
스스로 아내 '지니'를 배신했다는 마음에 더 심란해진다.
그런 '빌'에게 스스로 나아지려고 노력하라는 상담사
그렇게 같은 슬픔을 갖고 있는 아빠와 아들이지만
서로에게 짐이 될까 혼자서 삭히게 된다.
이때 부모님의 싸움이 심해져
멘탈이 나가버린 '레이시'는 또다시 자기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힌다.
그때 마침 '웨스'와 점심시간에 싸웠던
남학생이 '레이시'를 찾아갔고
그녀는 그의 차에서 맘껏 맥주를 마시며 취해버린다.
다음 날 그 사실을 알게 된 '웨스'
'웨스'는 '레이시'에게 아주 큰 배신감을 느낀다.
그 배신감에 '레이시'에게 심한 말을 해버리는 '웨스'
한편 '빌'은 사라지지 않는 죄책감에
'카린'을 밀어내면서 자신에 내면에 있던
상실감과 우울감 여러 가지 감정들이 섞여
폭발한 감정에 그만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결국 상황이 이렇게 되자 '빌'에게
전기충격요법이나 그룹모임을 통해
치료를 해보기로 하고
그 시간 동안 '웨스'역시 자신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아버지까지 잃을까 두려웠던 '웨스'는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을 '빌'에게 다 토해낸다.
감정이 격해진 '웨스'는 아버지에게도 결국 상처를 주고 만다.
그렇게 '빌'은 아들을 통해
새롭게 마음을 다 잡고
'지니'의 흔적들을 지우기 시작한다.
만년 꼴찌만 했던 '웨스'의 육상대회에 찾아온 '빌'
두 부자는 서로를 안아주며 위로를 해주고
상실감으로 서로에게 상처만 줬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새롭게 시작해 보기로 한다.
'웨스'는 '레이시'와 원만한 사이가 되고
'빌'역시 '카린'에게 먼저 데이트를 신청한다.
상처받은 이들이 위로받는 영화 해피 어게인
2018.03.28
러닝타임 99분
15세 관람가
드라마
J.K. 시몬스, 줄리 델피, 조쉬 위긴스, 오데야 러쉬 등 출연
커트 보엘커 감독의 미국 영화이다.
결국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은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또 마음을 열고 사람을 만나고
가끔은 기대기도 하면서 다시 사랑하고
그렇게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영화
모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다시 행복해질 수 있어
다시 행복해도 괜찮아라는 말로
위로를 건네며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여운이 남는 힐링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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